코요테 어글리, 누가 만들었을까?
코요테 어글리(Coyote Ugly)는 2000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데이비드 맥낼리(David MacNally) 영화 감독의 데뷔작이다. 데이비드 맥낼리 감독은 1960년생으로 영국 출신의 영화 감독이다. <코요테 어글리> 외에도 다양한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캥거루 잭>(Kangaroo Jack,2003)과 FOX채널의 미국 드라마 <저스티스>(Justice, 2006)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극 중에 나오는 '코요테 어글리' 라는 바는 영화의 내용과는 관계 없이 실제로 존재하는 가게이기도 하다.
꿈을 향한 여정을 떠나는 주인공
코요테 어글리는 주인공 21살의 바이올렛(Violet Sanford)이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빼어난 미모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바이올렛의 꿈은 송라이터(Song Writer)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무대공포증이라는 큰 약점이 있다. 딸을 누구보다도 아끼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골의 한적한 작은 마을에서 작곡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으로 떠나게 된다.
바이올렛은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녹음한 테잎을 가지고 직접 음반사를 찾아가지만, 그들의 반응은 바이올렛의 예상과 달리 냉담하기만 하다. 꿈에 대한 용기를 잃어 갈 무렵, 일련의 사건으로 마련해 온 돈까지 모두 잃은 바이올렛은 앞 날이 막막해진다. 이 때 바이올렛은 여러 명의 미녀 바텐더들이 일하고 있는 '코요테 어글리'라는 바(bar)를 발견하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찾아가게 된다.
바의 주인 릴(Lil)은 바이올렛에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오디션 기회를 준다. 하지만 경험이 없는 바이올렛은 실수를 연발하고, 노련한 바텐더들의 현란한 쇼 앞에서 주눅이 들어버려 코요테 어글리를 떠나려 한다. 하지만 그 때 싸움에 휘말린 취객들을 조련하듯 노련하게 다루는 바이올렛을 본 릴은 그 솜씨에 감탄해 바텐더 일자리를 맡겨보기로 한다.
바이올렛의 여정을 함께 하는 인물들
이 영화의 주인공을 비롯한 다양한 개성을 가진 여러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특별한 서비스와 섹시한 춤으로 유명한 가게 '코요테 어글리'의 주인이자 시원 시원한 성격의 여사장 릴(Lil), 그리고 바를 책임지는 동료 바텐더로 귀여운 외모에 사람을 홀리는 끼를 가진 캐미(Cammie)와 왠지 까칠해보이는 자유로운 영혼의 레이첼(Rachel)이 있다. 이와 함께 누구나 알 만한 유명 톱모델이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바로 타이라 뱅크스(Tyra Banks)이다. 그녀는 로스쿨 학비에 돈을 보태기 위해 바텐더로 일하는 조(Zöe)의 역할로 출연해 짧은 출연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오해로 시작하였지만 각별한 관심과 애정, 또 영감을 주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요리사 케빈(Kevin O'Donnell)과 바이올렛은 연인사이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리고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돌아가신 그녀의 어머니와, 딸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든든한 아버지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신나는 음악과 춤 그리고 영화에 대한 평가
<코요테 어글리>는 춤과 음악이 있는 바(bar)를 중심으로 하는 영화 답게 OST를 비롯한 음악들이 무척이나 좋다. 특히 극중 바이올렛이 직접 작곡한 것으로 연출된 이 영화의 주제곡, 리앤 라임즈(LeAnn Rimes)의 <Can't Fight the Moonlight>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진 노래이다. 영화는 기억하지 못 해도, 이 노래는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이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23%로 낮은 편이지만 꽤나 흥행에는 성공한 작품 중 하나이다. 시골 출신의 바이올렛이 겪어 나가는 쉽지 않은 도시 뉴욕 살이, 그리고 남자친구 케빈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도움으로 꿈을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과정은 시원 시원한 춤과 열심히 일을 해 돈을 버는 멋진 언니들의 모습과 함께 볼 수 있어 그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과 춤, 용기와 사랑 그리고 꿈을 위한 여성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영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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