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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돌려입기> 소녀들의 우정과 성장이야기를 담은 하이틴 영화 감상 후기

by Dora the explorer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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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돌려입기(The Sistergood of the Traveling Pants,2005) 스틸컷

 

<청바지 돌려 입기> 영화 정보

<청바지 돌려입기>는 앤 브래셰어스(Ann Brshares)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미국 영화이다. NBC의 대표 시트콤 오피스(The Office) 시리즈를 연출하기도 한 켄 콰피스 감독의 작품으로, 이 영화에서는 소녀들의 성장 드라마와 로맨스를 담아 2005년 개봉했다.

꽤나 인기를 얻으며 흥행에도 성공하여 2008년 속편인 <청바지 돌려입기 2>가 개봉되기도 했다. 네 명의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소녀들 카르멘(아메리카 페레라), 브리짓(블레이크 라이블리), 레나(알렉시스 브데렐), 티비(앰버 탐블린)를 중심으로 이 친구에서 저 친구로 전달되는 청바지를 따라 서로 다른 곳에서 보내는 여름방학 중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준다.

 

네 소녀들의 서로 다른 이야기

방학을 맞아 쇼핑을 하러 간 네명의 소녀들은 청바지 하나를 발견한다. 마법의 청바지라도 되는지 키도 몸무게도 모두 다른 네 명의 친구들에게 잘 맞는 바지였다. 여름방학 동안 이 마법의 청바지를 돌려 입으며 우정을 다지기로 한다. 학교에서 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건강미 넘치는 소녀 '브리짓'은 멕시코로 훈련을 떠난다. 그 곳에서 꽃미남 코치 에릭을 발견하고는 첫눈에 반해버린다. 브리짓은 에릭에게 어필하며 자신의 감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수줍음 많은 청순한 소녀 '레나'는 그리스에 있는 할머니 댁에서 여름을 보낸다. 아름다운 산토리니의 풍경을 감상하던 레나는 물에 빠지게 되고, 한 청년이 레나를 물속에서 구해준다. 그의 이름은 카스티스 도나스로 방학을 맞아 이탈리아 아테네에서 할아버지를 도우러 온 대학생이었다. 그의 옷을 가지고 할머니댁으로 돌아온 레나는 할머니에게서 믿지 못할 이야기를 듣게 된다. 카스티스는 할아버지의 원수의 손자이며, 할아버지가 알게 되면 크게 화내실 것이라고 그와 거리를 두기를 권한다. 레나는 그에게 티셔츠를 돌려주고, 카스티스는 레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할아버지들 사이의 일들을 이유로 거절하려 한다. 카스티스와 레나는 운명인지 우연인지 계속 마주치게 되고, 레나의 진가를 알아주는 그의 모습이 자꾸만 호감으로 다가온다. 레나는 사랑에 용기 내지 못하는 자신을 변화시키려 한다.

'카르멘'은 어렸을 적 아버지와 어머니의 불화로 몇 년 간 보지 못한 아버지의 집에서 방학을 보낸다. 아버지에게는 새 가족이 생겼고, 아버지가 새 가족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서운함과 소외감을 느낀다. 아버지의 재혼식이 열리는 날 참고 있던 설움을 떠뜨리고, 딸의 마음을 알게 된 아버지는 카르멘과의 오해를 푼다.

비관적이고 냉소적인 '티비'는 동네 마트에서 알바를 하며 여름을 보낸다. 알바를 하는 마트에서 쓰러진 꼬마를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러 꼬마를 돕는다. 며칠 후 티비의 집으로 그 꼬마가 찾아온다. 꼬마의 이름은 베일리로, 다짜고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는 티비에게 조수를 시켜달라고 말하는 맹랑한 모습을 보인다. 피비는 거절하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베일리와 함께 다닌다. 베일리가 추천한 주제들로 다큐멘터리 촬영을 해나가며, 평소 염세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던 티비를 조금씩 변화시킨다. 티비는 베일리가 백혈병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상태가 나빠져 병원에 있는 베일리를 찾아간 티비는 레나에게서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편지와 함께 보낸 청바지를 베일리에게 선물한다. 눈물을 흘리며 기적을 가져다줄 거라고 말하는 티비에게 꼬마 베일리는 자신에게는 필요 없다며 '이미 언니(티비)를 데려와줬잖아'라고 말한다.

브리짓과 레나는 용기와 사랑을, 카르멘은 가족(부녀관계)간의 화해를, 티비는 따뜻하게 세상을 보는 법과 우정을 깨닫는 방학을 보낸다. 10대 소녀들의 고민과 닥치는 사건들을 해결해 준 것은 마법의 청바지가 아니다. 스스로 헤쳐 나가는 법을 배우며 성장한 것이다.

 

추억을 돌아보게 되는 우정과 성장이야기

우정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형성된 친구들과의 유대는 우정의 기반이 된다. 함께 놀고 웃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며 깊은 연결이 형성된다. 어려운 시기에 곁에 있어주고, 격려하고 지지해 주며, 서로의 꿈과 목표를 응원한다. 이것들은 살아감에 있어 자신감을 키우고, 새로운 도전에 대해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고 성장하기도 한다. 서로의 변화와 성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친구들이 새로운 삶의 단계로 나아 갈 때 응원과 축하를 보낸다. 이렇게 함께 성장하면서 우정은 더욱 성숙하고 깊어진다. 우리의 삶에 큰 행복임과 동시에 함께 울고 웃으며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청바지 돌려입기 속 어린 소녀들의 우정을 보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정이라는 단어와는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며 어렸을 적 친구들과의 추억을 떠올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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